부산에서 제일 큰 웨딩박람회는 어디? 규모 비교 정리했어요

며칠 전 친구랑 밥 먹다가 “부산에서 제일 큰 웨딩박람회가 어딘데?”라는 얘기가 나왔어요. 둘 다 결혼 준비한 지 얼마 안 돼서 박람회는 좀 많이 다녀봤거든요. 근데 솔직히 규모가 큰데가 어딘지도 잘 모르겠고, 인터넷 찾아보면 전부 “최대 규모!”라고 써 있어서 뭐가 뭔지 더 헷갈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밤부터 부산 웨딩박람회들 정보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오늘은 제가 발품 팔고, 후기 뒤지고, 직접 가본 경험까지 모아서 부산에서 제일 큰 웨딩박람회가 어딘지, 그리고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비교해서 알려드릴게요. 박람회 갈 생각 있는 분들, 이거 보고 정하면 후회 없어요.

1. BEXCO 웨딩박람회 – 진짜로 제일 큽니다

  • 규모는 말 그대로 압도적이에요
    벡스코는 부산국제전시컨벤션센터라서 공간 자체가 커요. 100개 넘는 업체가 참가하는 대형 박람회라 한 바퀴 돌기도 힘들 정도예요. 예식장, 스드메, 한복, 예물, 신혼여행까지 진짜 웨딩 전체 라인을 다 볼 수 있어요.
  • 연 3~4회 개최, 시즌마다 달라요
    보통 봄, 여름, 가을 시즌에 한 번씩 열려요. 시즌별 트렌드가 달라서, 최신 스타일 찾고 싶으면 벡스코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 단점은 사람 많고 동선 헷갈려요
    규모가 크니까 그만큼 복잡해요. 특히 주말엔 입장 줄 서고 상담도 기다려야 돼요. 그래서 꼭 미리 상담 원하는 업체 리스트 짜서 가는 걸 추천해요.

2. 롯데호텔 웨딩박람회 – 고급감 & 실속 둘 다 챙기기

  • 호텔 웨딩 생각 있다면 꼭 가보세요
    롯데호텔 부산에서 열리는 웨딩박람회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에요. 하객 적은 스몰웨딩이나 호텔 예식 고려 중이라면, 실제 예식홀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아요.
  • 참여 업체 수는 적지만 질이 높아요
    규모는 벡스코보단 작지만, 스드메 퀄리티 높은 업체 위주로 모여 있어서 정리된 느낌이에요. 한 업체당 상담 시간이 넉넉한 편이라 깊이 있는 대화가 가능해요.
  • 단점은 일반 웨딩홀 정보는 적음
    호텔 중심이라 일반 예식장 찾는 분들에겐 살짝 정보 부족할 수 있어요. 대신 격식 있는 예식을 원한다면 이쪽이 훨씬 만족도 높아요.

3. 센텀호텔/해운대 인근 박람회 – 지역 기반 정보 듬뿍

  • 지역 특화 예식장, 스냅 정보 많아요
    부산 센텀시티, 해운대 근처 웨딩박람회는 지역 기반의 소형 예식장, 하우스웨딩 장소, 야외웨딩 정보가 많아요. 대형 박람회에선 못 보던 업체들이 참여하는 게 장점이에요.
  • 부산 현지 드레스샵이나 소품샵과 연결
    SNS에서만 봤던 소규모 감성 샵들도 직접 나와서 예쁜 드레스나 플라워 소품 등을 보여줘요. 좀 더 감각적이고 로컬 감성이 있는 웨딩 원하시는 분들한테 잘 맞아요.
  • 단점은 참가 업체 수가 한정적이에요
    동네 기반이라 참여 업체가 20~30개 내외로 많진 않아요. 다만 집중적으로 상담받기엔 좋아요. 상담 밀도가 높다고 보면 돼요.

4. 백화점 연계 웨딩박람회 – 혼수+웨딩 한 번에

  • 롯데백화점, 신세계 등에서 종종 열려요
    이 박람회들은 백화점 혼수 브랜드랑 연결돼 있어서 가전, 가구 정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스드메 상담받고 위층 올라가서 냉장고도 보고 그런 느낌이에요.
  • 혼수 혜택이 좋은 편이에요
    특정 금액 이상 계약하면 상품권이나 추가 할인 제공하는 경우도 많고요, 가전 구매 혜택까지 연결되면 이득이 크기도 해요.
  • 단점은 웨딩 전문성이 살짝 부족
    전시 공간이 작다 보니 웨딩홀, 플래너 정보는 적은 편이에요. 진짜 결혼식 준비보다 혼수 중심이라 생각하면 더 맞는 느낌이에요.

5. 온라인 연계 박람회 – 비대면+현장 혜택 둘 다 가능

  • 현장+온라인 병행하는 박람회 많아졌어요
    특히 코로나 이후로 온라인 신청하고, 현장에서는 상담만 받는 구조가 일반적이에요. 모바일로 업체 리스트 확인하고, 혜택도 미리 저장할 수 있어서 편해요.
  • 상담 예약하고 가면 혜택이 더 많아요
    사전 예약자 대상 기프티콘, 사은품도 주고 상담 대기 시간도 줄어들어요. 박람회 일정 못 맞출 경우엔 온라인으로만 상담 이어가는 방법도 가능해요.
  • 단점은 현장감은 떨어짐
    아무래도 현장 분위기 보고 결정하고 싶은 분들에겐 아쉬울 수 있어요. 사진으로만 보게 되니까 작가나 드레스샵 선택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6. 시즌에 따라 ‘최대 규모’가 달라지기도 해요

  • 봄/가을 시즌엔 벡스코가 거의 1등
    예비부부가 몰리는 시기엔 벡스코 박람회 규모가 확실히 커져요. 참가 업체도 늘어나고, 스폰서도 붙고, 부대행사도 많아져요.
  • 비시즌엔 호텔, 백화점 쪽이 중심이에요
    여름이나 겨울처럼 비수기엔 대형 박람회보단 소규모 프리미엄 박람회가 더 활성화돼요. 그래서 “이번 주 제일 큰 박람회”는 시즌마다 다를 수 있어요.
  • 혹시 여름에 박람회 갈 계획 있으세요?
    그렇다면 규모보단 혜택과 분위기 중심으로 고르는 게 더 만족도가 높아요. 너무 큰 데 가면 지치기만 해요, 진짜루…

부산에서 “제일 큰” 웨딩박람회를 딱 하나로 말하기는 어려워요. 왜냐면 시즌, 목적,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가장 잘 맞는 박람회가 다르거든요. 그래도 전체적인 규모나 업체 수로 보면 벡스코 웨딩박람회가 확실히 가장 크고 포괄적이에요. 하지만 웨딩 스타일이 스몰이거나, 호텔 예식에 관심 있다면 롯데호텔 박람회나 센텀 지역 박람회가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어요. 정답은 없지만, 내가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박람회를 선택하면 후회가 없어요. 결혼 준비는 너무 복잡하게 말고, 이렇게 하나씩 좁혀가면 생각보다 빠르게 그림이 그려져요. 박람회는 그 출발점이 되어주는 곳이니까, 나한테 맞는 곳부터 하나 잘 골라서 다녀와보세요. 그러면 그 다음 스텝은 훨씬 쉬워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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