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면 대부분 신부 드레스, 메이크업, 부케 이야기만 넘쳐나고 정작 신랑 옷은 “그냥 턱시도 입으면 되지 뭐”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결혼식 사진을 보면 신랑의 스타일링이 결혼식 전체 분위기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돼요. 깔끔하게 잘 맞는 턱시도 하나만으로 신랑도 주인공처럼 빛날 수 있어요. 오늘은 턱시도에 대해 잘 모르는 예비신랑들을 위해, 어떤 기준으로 턱시도를 선택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턱시도와 정장, 슈트의 차이를 알아요
많은 분들이 결혼식 때 입는 옷을 그냥 ‘정장’이라 부르지만, 결혼식에서 입는 턱시도는 일반 정장과 확실히 달라요.
턱시도는 라펠(깃) 부분에 새틴이나 벨벳 소재가 들어가고, 바지 옆선에도 새틴 장식이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와이셔츠 대신 턱시도 셔츠와 보타이를 매치하는 것이 정석이에요.
좀 더 포멀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일반 정장보다 턱시도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2. 신랑 체형에 맞는 핏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턱시도를 입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핏이에요.
상체가 크거나 어깨가 넓은 신랑은 너무 슬림핏을 고르면 답답해 보일 수 있어요.
반대로 마른 체형의 신랑이 너무 루즈핏을 입으면 턱시도의 클래식한 느낌이 사라져요.
어깨선, 허리 라인, 소매 길이, 바지 길이까지 반드시 피팅을 통해 자신의 체형에 가장 잘 맞는 핏으로 고르는 것이 중요해요.
3. 턱시도 디자인과 색상 선택하기
턱시도는 크게 싱글 버튼과 더블 버튼으로 나뉘고, 라펠 모양에 따라 노치드 라펠, 피크드 라펠, 쇼올 라펠이 있어요.
가장 클래식한 선택은 블랙 싱글 버튼에 쇼올 라펠이지만, 요즘은 네이비, 차콜그레이, 화이트 턱시도도 인기가 많아요.
결혼식 장소와 전체 웨딩 컨셉에 맞춰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하면 좋아요.
또한, 라펠 부분이 너무 번쩍이는 새틴이 과하지 않게 은은한 소재를 선택하면 세련돼 보여요.
4. 액세서리와의 조화를 고려해요
턱시도는 전체 스타일링에서 액세서리 조합도 중요해요.
**보타이, 커프스버튼, 포켓치프, 벨트 대신 커머번드(허리띠)**가 기본이에요.
요즘은 컬러 포인트로 보타이나 포켓치프 색을 신부의 부케나 웨딩홀 컨셉에 맞춰 포인트 주기도 해요.
너무 화려하게 여러 가지를 매치하기보다는, 하나 정도에만 포인트를 주고 나머지는 심플하게 가는 것이 깔끔해 보여요.
5. 턱시도 구매 vs 대여, 무엇이 좋을지 결정해요
턱시도는 보통 결혼식 당일 외에는 입을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대여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체형에 맞는 핏과 디테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랑이라면 맞춤 제작을 고려해도 좋아요.
대여 비용은 약 2050만 원대, 맞춤 제작은 70만 원150만 원대까지 다양해요.
예산과 사용 목적에 맞게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6. 피팅 스케줄을 넉넉히 잡고 준비해요
턱시도는 당일 입기 전 최소 2~3회는 피팅해봐야 해요.
대여 턱시도의 경우 사이즈 수정 기간이 필요하고, 맞춤 제작일 경우 제작 기간이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돼요.
너무 촉박하게 준비하면 원하는 핏을 못 찾거나 수정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최소 결혼식 두 달 전부터 상담 및 피팅을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결혼식 당일, 신부가 주인공인 것 같지만 신랑도 당당히 그 옆에 서 있어야 해요.
깔끔하고 잘 맞는 턱시도 하나만으로 신랑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결혼식 전체 스타일링이 완성돼요.
사진 속에서 10년, 20년이 지나도 멋있게 보일 수 있는 턱시도 선택, 조금 더 신경 써서 준비해보세요.
결국 결혼식은 두 사람 모두가 주인공인 날이니까요. 🎩✨